드라마 띵작이 생겨버렸다.........
아주 활기찬 청춘물 드라마!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드라마로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고등학생 펜싱부 나희도 역할의 김태리와 부자집 도련님(?)에서 IMF 로 인한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백이진 역할의 남주혁이 그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놀랐던 점 중에 하나는 김태리가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 중에서 제일 연장자라는 점......!
고등학생 캐릭터랑 너무너무 잘맞는다... ㅎㅎ
남주혁도 그 절제된 느낌의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기 좋고, 나희도 역할 자체가 오글거릴 수도 있었던 캐릭터인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게 찰떡같이 연기해준 김태리도 역시 찐배우..............!
그리고 배우돌의 발견... 우주소녀의 '보나'
고유림 역할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연기도 너무 잘해줬다. 초반에 희도를 너무 괴롭혀서 진짜 엄청 짜증났었는데, 애들도 성숙(?)해지고 또 그럴만한 사정 아닌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착해도 너무 착해지는 것
그것들을 다 받아낸 희도도 대단하지만.... 아무튼 보나의 새로운 발견인 듯 하다.
그리고 결정적인 결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1화부터 15화까지 아주 즐겁게 보고 또 궁금했던 떡밥들을 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어서 그 생각을 접어라, 안타깝게도 결말은 아쉬운 점이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 내가 궁금했던 떡밥들은......
첫 번째는 왜 민채 엄마가 된 희도는 다 같이 바다에 놀러갔던 큰 기억을 하지 못하는가? 누구보다 재미있게 놀고, 또 그 때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은 "여름" 이라고 외쳤던 그 중요한 기억이, 엄마가 된 희도에게 없는가.........??
두 번째, 왜 현재의 이진이를 보여주지 않는가?
희도 엄마(신재경)가 저번에 이진이 보고 왔다고 희도한테 이야기하는데
그 장면도 설명이 필요하지 않나요.........?
세 번째, 나는 몰랐는데 민채 성이 김민채라고 하던데.... ?
김 씨 누구야 ㅠ
남편 누군지 왜 안 보여주냐구여ㅠㅠ
첫 사랑의 기억을 흐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렇게 잔인하게 끝내는 것은
새드 앤딩이더라도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줘야 우리가 납득을 하쥬....
아무튼 이런저런 일들로 결말이 아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드라마를 깎아내릴 수는 없다. 정말 즐겁게 봤기 때문에!
내가 뽑은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바로 이 장면서로 멀리 떨어져있으면서도 잊지 않고, 힘을 주었던 것
이런 적당한 거리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걸까?
"보고 싶었어, 근데 봤어. 네가 보여줘서"이진이가 말하는 장면이 내 눙물을 펑펑 쏟아지게....
그리고 수돗가에서 화면이 반으로 나누어져서 희도와 이진이가 서있고, 이진이가 희도의 손을 잡고 같이 뛰어가는 장면이 또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다.
생각할 수록 아쉬운 결말이지만 그럼에도 꼭 한 번 씩 보기를 추천한다.........!!!!!!!
다음은 김태리 배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를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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