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드문 탄탄한 한국 법정드라마 "로스쿨" : 누가 서병주 교수를 죽였을까

드라마 로스쿨을 듣기만 해보셨다면, 그대는 아직 띵작을 시청하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한국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

누가 인터넷에서 한 예시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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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간 여주인공


1. 한국

가진건 없지만 씩씩한 여주인공.
늘 가던 편의점의 알바와 친해지고 사랑에 빠지는데...
알고보니 그 알바생은 편의점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대형업체의 재벌2세라나...


2. 일본

늘 가던 편의점 꽃미남 오빠. 알고보니 중학교시절 짝사랑했던 선배! 알고보니 그때도 그 선배는 나를 짝사랑
...이윽고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여주인공은 난치병에..


3. 미국

꽤 글래머같은 몸매의 금발 여주인공은 어린아들을 돌보고 있다.
편의점에 들렀는데 우연히 강도가 들어와 사건에 휘말리고 FBI는 놀랍게도 여주인공을 지목하는데..
전 남편인 닉이 CIA의 구소련 스파이임을 알게 된 여주인공은 이 사건에 음모가 있다는걸 느끼고
시즌2로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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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즉 그만큼 개인적으로 무분별한 러브라인으로 극의 전개에 방해가 되는 드라마들이 많았어서 머리가 좀 큰 이후로는 한국드라마를 많이 시청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로스쿨은 이미 작가가 러브라인이 없다고 선전포고를 한 상태였고, 사람들이 모두 너무 잘 만들었다고 후기가 줄을 이었고, 미드 "How to get away with a murder"를 시청한 나로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세명이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이지만, 그 밖의 인물들도 같이 조명이 되면서 중간중간 흥미로운 케미도 발견할 수가 있다. 

 

드라마 자체는 한준휘(김범)의 삼촌인 서병주 교수가 로스쿨 내에서 갑작스런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로스쿨 학생들이 용의자가 되기도 하고 실제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큰 스토리를 바탕으로 개별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드라마에서는 데이트 폭력과 같은 실제 사건들과 유사한 사건들을 다루기도 하며 우리가 몰랐던 실제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솔A(류혜영)은 뭐랄까 캐릭터 자체가 법의 냉정함보다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는 정의를 감정적으로 다루고 있었는데, 물론 그런 강솔A도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사건 하나 하나를 시원하게 캐내는 똘똘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대리만족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처음보는 배우들도 발견하면서 드라마 내용 밖에서 훌륭한 최애 캐릭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강솔B(이수경) ..... 멋진캐릭....

드라마를 보면서 러브라인은 없다고 했지만 강솔B가 한준휘를 짝사랑하고 있음이 나오면서 무슨 일이 생기려나 싶지만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화에서는 츤데레 강솔B가 그래도 강솔A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는 장면이 나오면서 괜시리 감동이 밀려온다~~

 

로스쿨 자체에 얽혀있는 파가 나뉘어진던지 그런 것들이 모두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끝에서는 모두 해결이 된다는 것 같이 범인이 누군지 살펴보는 재미까지 있다.

각 캐릭터가 모두 너무 매력있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한 명씩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응답하라 시리즈도 안봐서 류혜영이라는 배우 작품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매력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꽃남 이후로 처음 보는 배우 김범 역시, 몇 년이 지났는데도 크게 변하지 않은 얼굴로 반가움이 느껴졌었다! 나는 당시 초딩인가 중딩이었던 것 같은데, 김범은 변한게 없어!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법정드라마 "로스쿨"

아직 보지 않았다면 당장 시청하러 가자!

 

궁금하면 예고편 시청하고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