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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영화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 : 사랑이 식었다면 이별은 쉬운 법, 스칼렛요한슨 주연

by 김유잼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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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팬으로서
여러가지 작품들을 다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예전에 발견했던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직 모른다면, 예고편 보고오기!


넷플릭스에 볼 영화들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나 역시 B급 영화들을 많이 관람하게 되는 편이었으니,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들과 다르게 잔잔하고 무거운 그런 느낌을 줘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잘 봤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넷플릭스 답지 않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사실 요즘에는 또 오리지널 작품들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기도 해서 여러 작품들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정말 괜찮은 영화로서 추천하고 싶은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의 줄거리를 이야기해보자면,


니콜(스칼렛요한슨)은 찰리(아담드라이버)와 함께 사는 부부였다. 그리고 슬하에 헨리라는 아들이 있는데, 영화의 시작은 서로의 장점을 서술하면서 시작한다. 그들은 이혼 전에 다시 노력해보기 위한 상담소에 있었는데, 그 마저도 잘 풀리지 않게 된다. 그러나 둘은 서로를 증오하는 것은 아니었고, 아들 헨리를 위해서도 변호사 선임 없이 원만하게 이혼하려고 한다.


그런데 스칼렛요한슨은 뉴욕에서 LA로 일을 맡아 이동하면서, 일터에서 만난 사람이 변호사 사라를 소개시켜주고 그렇게 결국 변호사를 선임하게 된다. 원만한 해결을 원했던 이혼 과정은 생각보다 치열하고 지저분해졌고, 비싼 수임료 때문에 결국 둘이 이야기로 풀어 나가려고도 하지만, 세상 거친 말들이 오가며 그들은 또 한 번 상처를 주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어쨌든 결국 이혼을 하게 되고,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이별을 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아마 찰리에게 반한 니콜은 항상 찰리의 그늘에서 예술적 역량을 더 뿜지 못했던 것에 대한 답답함과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혼 후에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한 걸음씩 나서게 되고, 찰리의 역량 아래 니콜 역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을 원했던 것 같다.

헤어져야 하는 순간에 떠올리는 사랑했던 순간들은 더 괴롭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찰리와 니콜은 나름 아름다운 이별을 했던 것 같다. 서로 심성자체는 누구 하나 긁으려고 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인지, 잘 마무리 된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니콜이 찰리의 외도 한 번으로 너무 화가 나서 변호사로 무너뜨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단순하지 않은 문제이다. 딱 잘라서 왜 헤어지는지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왜 헤어졌을까? 를 듣고 싶다면 이러한 과정들을 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헤어지는 마당에 아름다운 이별이 어디있겠나 싶지만, 이런 경우에는 모두를 위해서 아름다운 이별이 되나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인 듯하다.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정서가 맞지 않는 달까,, 어쨌든 영화는 정말 훌륭했고, 진짜 배우와 감독, 감정이 풍부한 부부 두 명이 싸울 때 저렇게 격하고 감정적으로 싸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를 시청했을 당시는 2019년이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이라 그런지, 사랑하는 사람과 저렇게 격정적으로 온갖 나쁜 말들을 하면서 싸울 수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그런 말들이 나올 수 있고,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는 간다. 하지만 나는 왠만해서는 나쁜 말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 상대방은 실수로 하지만.... ) 그런 상황의 차이가 있는 것이 신기하다.

아무튼 이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 처음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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