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도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들을 좋아하는 데, 지난번 영화 버전으로 '밴더스내치'가 나왔다.
옴니버스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무엇인가 했더니 기괴한 포스터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말을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신박한 영화가 있다고? 보지 않을 수가 없지 않는가,
얼마 전에도 친구한테 보여주려고 한 번 더 보는 김에 작성해본다! 아마 밴더스내치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러닝타임과 무관하게 우리는 영화를 무진장 돌려보지 않았던가 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나는 많은 결말을 보진 못했다. 내 결말은 다 별루야!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에 남주가 게임 출시할 때 그 평가가 완전 좋은 결말도 봤다는데, 나는 그렇게 되지가 않도랑.. 항상 BAD BAD..
영화를 시작하면 주인공 아버지가 아침식사를 먹자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브랜드의 시리얼을 골라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영화는 내가 결정의 순간에서 클릭으로 장면이 이어진다!
한 번은 화가 난 주인공이 컴퓨터를 망가뜨릴까 아니면 책상을 칠까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에서 난 컴퓨터를 망가뜨렸다 ㅋㅋㅋㅋ
열심히 게임 만들고 있었는데, 망가뜨려보았당 ><
그리고 이 남자!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서 본 지를 모르겠다, 유투브 영화 클립에서 본 듯한 느낌도 들구.... 뭔가 매력적인 노랑머리~~~ 나에게 제일 큰 충격을 안겨준 사람...
중간에 이 친구를 따라가기를 선택하면, 얘네 집에 가게 되는데 그 때 충격 결말 하나 맞이한다. 마약 같은 거 안 먹는다구 했는데, 승낙해도 먹고 안 승낙해도 친절히 주인공 물에 대신 타주는 이 천재 개발자....^^; 그리고 막 그림이 휘어보이고 실실거리며 취하는 남주에게 이상한 소리를 지껄인다... 세상이 약으로 사람들을 나를 조종하고 있으며,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이 높은 아파트에서 떨어져도 나는 다른 세상에 갈 수 있다. 물론 너도 그렇고. 그래서 누가 떨어질래? 선택은 너한테 맡길게 라고 말해서 나는 "너ㅓㅓ너가 떨어져ㅕ!" 했더니
좋앙! 하고 떨어져버리는 노랑머리.........
그래서 노랑머리는 사망. 진짜 죽을 줄 이야... 충격적
후 만약 내가 떨어질게! 하면? 영화는 종료된다 ㅋㅋㅋㅋ
비극의 게임 개발자 하면서, 마지막에 밴더스내치 게임에 대한 평가가 또 나오지만 그닥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한다 ㅠ
한 번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장면에서, 엄마랑 같이 기차 탈래 말래라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그 기차는 엄마가 사고나서 돌아가신 기차였다. 근데 탄다구 했더니, 현실에서 갑자기 상담받다가 쥬금....
여러가지 결말이 있었는데
내가 만난 결말들은 아래와 같다.
1. 남주 상담받다가 죽음
2. 약 먹고 떨어져 죽음
3. 아빠 죽이고 감옥행
4. 상담가와 갑작스런 액션신
또 뭐가 있더라...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결국 남주는 과학자였던 가짜 아버지의 실험체 중의 하나였고...
밴더스내치라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그것을 알게 되는 내용이랄까...
사실 무슨 영화인지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선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
선택을 안 하면 아무거나 선택이 되고, 가끔은 선택지가 하나이기도 한... ^^; 아니면 선택을 했는데도 두 선택 모두 같은 결말에 도달한다던가, 가끔은 감독의 답정너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다.
어쨌든 내가 선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 신박한 발상이어서, 신기하게 봤던 영화
넷플릭스에서 아직도 벤더스내치를 안 봤다면 한 번 시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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