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잘생긴 건 알았는데, 크닥 별 생각이 없었다.
드라마 남자친구를 시청하기 전까지는...........
2018년 드라마로, 10% 정도의 시청률이 나왔었다. 드라마 자체는 로맨스답게, 박보검과 송혜교의 러브라인이 있다. 물론 그 이외의 것들을 보자면, 1화에서 나오는 쿠바 배경이 여행 감성을 자극한다.... 영상미가 좋아서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
특히 차량들이 나올때는 그 빈티지한 느낌이랄까? 그런 것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게다가 박보검은 화보를 얼굴로 찍고 왔고, 눈호강이 기본으로 깔린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줄거리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궁금할 사람들을 위해 1화를 리뷰해본다.
차수현 역할의 송혜교는 어렸을 적부터 국회의원인 아버지를 두어 언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삶을 살아왔다. 결혼도 이름있는 가문 자제와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인해서 이혼하게 되고, 위자료로 동화 호텔을 인수하게 된다.
그리고 동화 호텔 대표인 차수현(송혜교)은 쿠바에 호텔 사업 진출을 위해서 쿠바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게 된다.
쿠바의 유명한 국민가수, 책을 읽으며 비행하는 차수현
그리고 김진혁은 이미 쿠바를 여행중인 청년이다. 청량한 미를 자랑하는 그는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쿠바 구석구석을 누빈다.
미소지기처럼 미소도 빵빵 날리며 ㅋㅋㅋ
그 시각 차수현은 장비서와 함께 쿠바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인데,,
쿠바 현지 기사가 자꾸 핸드폰을 하며 통화하길래, 장비서가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는 기사는 알겠다는 리액션을 취하며 통화를 계속한다.
내 그럴 줄 알았어.
갑자기 등장한 앞사람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고 마는데, (그르게 핸드폰 하지 말라구 했잖니....)
옴마나, 차분히 책만 보던 진혁은 봉변을 당하게 되는데!
두 손 만세하며 테이블이 우당탕탕 날라가버린다.
카메라에 금이 가서 속상한 진혁, 카메라가 다쳤어요 ㅠ
그런 진혁을 보는 수현은 장비서에게 저 청년에게도 잘 보상해줘야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장비서는 준혁에게 같은 기종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지만, 추억은 보상할 수 없지 않냐는 멘트로 괜찮다고 어서 가라고 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카메라인가 본데..
오늘은 수고했으니 장비서에게 이만 들어가봐도 좋다는 수현, 장비서는 오늘도 수면제 먹고 일찍 자버리려는 거냐고 묻지만, 수현은 내일을 위한 시차적응의 준비라고 말한다.. 걱정하지 말고 어서 쉬러 가라는 말에 맘 놓고 쉴 수 있는 생각에 신난 장비서
숙소에 돌아온 수현은 잠들기 위해 수면제 한 알을 넘기고, 엽서 속 석양을 본다. 그리고는 갑자기 석양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장비서에게 전화해 같이 가겠냐고 물어본다.
"장비서 나랑 석양보러 갈래?"
"아니, 업무외 시간에는 부르지 마시죠. 그리고 그 석양을 왜 대표님이랑 봐야해요??, 나 좀 놀게 내버려둬!!!ㅠㅠ"
사실 알고보니 둘은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사표 쓸 생각으로 거절하는 거냐는 수현의 말에 장비서는 사직서는 수리해달라고 해도 받지도 않으면서 왜 맨날 난리냐고 소리친다 ㅋㅋㅋㅋㅋ 이 둘의 케미도 초반부터 기대가 된다. 공과 사를 넘나드는 대화라 더 재미있는 듯!
결국 혼자 석양을 보러 떠나는 수현!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택시에 문제가 생긴다.
고... 장...? 옆에서 페리타고 가라는 택시 기사님의 말에 수현은 일단 차에서 내려 페리까지 걸어간다.
자동차 사고 이후에 열심히 걸어가는 수현을 발견한 진혁,
그리고 잠시 쉬어갈 때쯤 소매치기들이 핸드폰과 돈이 모두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간다....
룰 넘버 원, 가방은 늘 손에 끼고 있어야 한다 를 알지 못했던 차수현씨....
좀도둑놈들은 그라씨아스 세뇨리따~ 하고 떠나버린다 ;
어쩔 수 없이 석양을 보러 가는 차수현
걷고 또 걷고
바람이 불어도 걷고 걷다보니,
친구 장비서는 차수현이 수면제 한 알을 먹고, 밖을 나선 것을 알게 된다.
침실이고 어디고 실내는 다 찾아봤지만 없을 것을 알고, 장비서는 놀지도 못하고 밖으로 뛰어댕기죠
진짜 영상미 뿐만 아니라 여행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여행욕구를 자극한다......
그 사이에 수현은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에 도착-!
그리고 좋은 자리를 찾아서 착석!
장비서는 이렇게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데 말이야~
근데 석양 즐기는 거 맞나..... ? 왜캐 멍한가 했더니, 수면제 때문에 잘 시간이 되버린 수현...
근데 거기 위험한디.... 떨어지면 우짤라구 ㅠ
진짜 떨어질 것 같은 순간에 ㅠ..>!!!!! 가까스로 수현을 잡는 진혁
사실 약간 스토커 같이 따라온 것 같긴 하지만, 목숨을 구한 이상, 생명의 은인!
그리곤 졸리다며 생판 모르는 남의 어깨를 배게로 이용하는 수현 ㅋㅋㅋ
석양 질 때쯤 깨어나서 자기랑 볼 일이 있는거냐며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오해 없이 위험한 상황에서 내가 구해준거라며, 차근 차근 설명하는 진혁씨~~ 그렇게 같이 석양을 구경한다.
이런데서는 이 음악과 같이 들어줘야 한다며, 훌륭한 음악까지 제공해주는 진혁군! 아주 훌륭한 여행동지!
그리고 그런 감성에 취한 그녀....... 쿠바 감성....
그리곤 추억 회상의 시간을 갖는 ...
정치인의 자녀로써 살아온 날들, 결혼한 이후 언론에 비춰지던 날들
이혼 후에 또 재조명 되었던 그녀.. 자신의 모습대로 편안하게 살아갈 날이 없던 그녀의 과거를 돌아보니, 괜시리 울컥해집니다..
그런 그녀를 보던 진혁은 잠시 아래로 떨어져버린 힐을 가지러 내려가죠..
어쨌든 석양하나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된 수현.
돈 좀 더 있냐며, 진혁에게 배고픔을 알린다. 같이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는 저 뒤에 있는 살사 포스터를 보고, 또 살사 볼 수 있는 돈이 더 있냐고 물어본다.
쌈짓돈으로 모아두었던 건데, 진혁은 기꺼이 수현을 위해서 풀어버린다!
살사 공연을 보러 왔는데...
공연을 보다가, 하나 둘 씩 춤을 추러 나가고 이런 상황이 어색하기만 한 수현은 진혁의 제안과 분위기에 결국 이끌려 함께 나간다.
잘 웃지 않을 것 같던 그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하루를 정말 많이 웃으면서 준혁과 함께 쿠바에서의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린 본인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진혁에게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괜찮다고 극구 사양한다. 그러다가 대신에 내일 아침을 사면 딱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수현은 스케줄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혁은 내일 아침 9시에 보자며 30분만 있다가 안나오면 깔끔하게 돌아간다고 이야기한다.
택시를 태워 보낸 후에 나오는 구두를 잊었네요. 중간에 수현의 발이 아파보여서, 맨발로 걷자고 제안했는데, 큰 도로가 나오기 전에 다른 신발을 사버렸죠. 덕분에 진혁은 깜빡하고 그 때 맡아두었던 구두를 돌려주지 못하고 수현을 돌려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9시에 아침을 먹기로 했지만 수현은 일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 진혁은 10시가 넘어서까지 기다리지만, 결국 비행기 때문에 더 기다리지 못하고 공항으로 돌아간다. 공항에서 수현과 만났지만, 미소와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체크인이 끝나고 난 뒤 수현은 진혁에게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다고 비행기 자리라도 비즈니스 석으로 옮겨주겠다고 하지만 역시 착한 청년은 이코노미석까지도 나의 여행 계획의 일부라며 사양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도착한 후에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게 되는데, 자신이 보았던 이름도 몰랐던 차수현이 동화호텔 대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놀람과 동시에 전화기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대표였다니........." 벙쪄있는데, 전화를 받자
"안녕하세요. 김진혁씨 맞으시죠? 동화호텔 최종 면접에 합격하셨습니다."
드라마 <남자친구>를 사실 기대를 전혀 안 했는데, 일단 먼저 드라마에 나오는 쿠바 감성! 바로 영상미에 취해버렸다. 그리고 청초한 보검씨의 미소에 치이지 않을 수가 없더라. 생각보다 송혜교 박보검의 케미는 아주 괜찮을 것 같았고, 여행지에서 누구나 한 번 쯤 꿈꾸는 예쁜 인연을 그리는 것 같아서도 자연스럽고 보기 좋았다.
박보검 드라마는 처음보고, 송혜교 나온 드라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만 봤는데, 둘 다 비주얼과 연기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것 같아서 한 번 보면, 두 번 보게 될 드라마인 것 같다.
넷플릭스로 넘어온 남자친구 볼까 말까 고민이라면 1화 줄거리를 참고해서 보자!
실제로 정주행한 후기로는 마음이 아련아련하면서, 내가 연애하는 줄 알았다 ㅠㅠㅋㅋㅋㅋㅋㅋ 궁금하면 다들 드라마 "남자친구" 보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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