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파우 추천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도니다코를 추천 받았다. 얼마 전에 스파이더맨 새로운 시즌을 봤던 터라 제이크 질렌할이 반가울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무려 17년 전 영화이고, 제이크 질렌할은 젊고 귀여웠다..

사진으로 보니 별로 안 귀여워 보이기는 하는데,, 영화에서는 소름이 돋기도 하면서 매력 있는 불안정한 캐릭터였다. 허허
그럼 이제 네이버 줄거리를 한 번 보자.
어둠을 두려워하라! Be Afraid of the Dark!
28일... 6시간... 43분... 12초.. 후 세상은 거대한 미궁에 빠진다!
1988년, 내성적인 성격의 고교생 도니 다코(제이크 질렌할). 어딘가 암울하고 삐딱하게 보이는 그는 가족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년이다. 어느 날, 자고 있던 그는 이상한 목소리를 따라 정원으로 나가게 되고, 그 곳에서 거대한 토끼 괴물을 만난다. 프랭크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도니에게 28일 6시간 43분 12초 후 할로윈 데이에 세상은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날 아침 골프장에 누워 있다 잠을 깬 도니는 자신의 팔뚝에 선명하게 쓰여진 '28:06:43:12'라는 숫자를 발견한다. 집으로 돌아간 도니는 지난 밤 2층에 있는 자신의 침실에 출처 불명의 747 제트기 엔진이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있었음을 알고 프랭크의 존재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한다.
의문의 대형사고를 몽유병 덕에 피한 도니의 주변에는 점점 기괴한 사건이 연발하고, 학교 친구들은 그런 도니를 이상한 존재로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전학생 그레첸이 전학 오면서 도니의 학창 생활에 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밤에만 나타나던 프랭크는 파멸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점점 더 자주 도니에게 나타나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도니를 혼란시킨다. 파멸의 날이 다가올수록 학교와 마을은 점점 공황상태에 빠지고, 어느 순간 도니는 자신의 주위에 일어나는 이 모든 일이 우연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러나 도니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점점 암흑 속으로 빠져드는데......
자세히 설명하자면, 자폐아적인 느낌이 가득한 도니 역할의 제이크 질렌할은 어느 날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다. 자고 있다가 몽유병을 앓고 있는 듯한 그는 자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골프장 잔디에서 잠을 잔다... 그리고 그의 방에는 다음날 보니 제트기 엔진이 추락해 있었다. 28일 6시간 43분 12초 후 세상은 멸망한다는 암시를 받은 이후부터 도니는 점점 미쳐가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원래도 불안정한 아이였지만, 그 이후 부터 지구 멸망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마지막에 도니가 다시 비행기가 추락하던 날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던 것을 본다면 자신의 죽을 운명을 피하니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대신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일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니의 여자친구의 죽음이 도니가 자신의 죽음이라는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즉 도니는 죽을 운명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죽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대신해서 죽을 운명.
영화를 보면서 궁금점들이 많은데, 감독이 이를 잘 풀어낸 건지 모르겠다. 너무 복잡하고 난해한 영화다 보니, 사실 비행기에서 보다가 조금 졸았다..
- 책의 저자 할머니는 왜 매일 우편함을 확인했는가?
- 도니는 정신병이 아니라 그럼 메시아로서의 선택을 받은자였던 건가?
- 그래서 도니가 세상을 구한건가? 만약 도니가 선택을 바꾸지 않았다면 지구는 멸망했을까? 어떻게 멸망했을까, 기상현상? 아니면 그냥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걸까
- 시간을 다시 돌아와서, 왜 도니 여자친구는 도니 엄마를 본 적도 없으면서 언젠가 만난 적이 있다는 표정으로 인사를 했는가?
- 왜 하필 프랭크가 토끼였는가? 프랭크 아빠 역시 세상을 구한 메시아 중의 한 명이었기 때문인가?
어떻게 보면 토끼가 가면을 벗어서 눈에 총을 맞았던 흔적은 미래를 보여주는 게 아니었을까, 결국 도니는 프랭크를 쐈기 때문에 미래에서 온 토깽이었던 것이다.

도니와 과학 선생님이 같이 있었을 때 선생님이 한 말 중에,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지 않냐고 했는데, 바꿀 수 없었고 정해진 미래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았다.
정말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어려워서 인지 사람들이 많이 보지도 않았고, 또 어떻게 해석했는지 찾아보기도 어렵다.
토끼 프랭크는 사실 악마 아닐까, 그냥 조금 아픈 아이였던 듯한 도니를 꼬득이더니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던 프랭크를 살려서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너가 희생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자꾸 남겨주다니. 남은 시간 동안 사람 피말리게 하는 게 아닌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를 이해하고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참 좋은 일인데, 주제를 이해하는 과정 조차 쉽지 않으니 머리가 펑~~ *___*
그래서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주제는 무엇일까?
사람은 모두 각자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자신의 운명대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사실 이 말은 가장 슬픈 말인 듯 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죽을 사람은 죽는다니, 실패할 사람은 실패하고, 될놈될 안될안이라는 건가,, 주륵

또 할머니가 도니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던 말 "사람은 죽을 때 혼자다."
사람은 죽을 때 혼자라는 말을 굳이 도니에게 했던 이유는 뭘까.
도니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었을까.
너무 어렵다.... 감독이 나와서 설명해줬으면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 영화 내내 가졌던 생각들이 뒤죽박죽 되면서, "???" 라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두 번 보기에는 나에게 쉽지 않은 영화인 듯하다... 도니다코2도 있다는데, 도니다코에 빠진 분들은 도니의 여동생 샘의 이야기로 구성된 도니다코2(S. Darko)도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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