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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 후기 : 내면의 정신세계에 갇힌 사람들, 안젤리나졸리, 위노나라이더

by 김유잼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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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처음만나는자유
#안젤리나졸리
#위노나라이더

 

어제 밤 잠이 오지 않아서 본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 (Girl, interrupted)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다길래 보기도 했다. 몇 년 전이었더라, 영화 말레피센트 보고 안젤리나 졸리 연기에 빠졌었던 적이 있었다. 연기력이라는 것들을 알기에는 어렸을 나이였지만 그런 안젤리나졸리의 연기력이 훌륭한 것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옛날 영화를 보니 더욱 어릴 적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그녀의 연기는 감탄...bb 그리고 처음보지만 낯설지 않은 얼굴이었던 위노나 라이더 2000년 영화라서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얼굴이었겠지만.... 검색해보니 그녀의 필모에 블랙스완이!

 

 

이 때 무섭게 쏘아대던 사람이 위노나인지는 몰랐다 ㅋㅋㅋㅋㅋ

분위기가 넘나리 다른 것 헤어스타일도 다르고 연식도 많이 달라져서 그렇겠지만 너무 멋졌다!

어제는 신나는 음악이나 신나는 영화를 볼 기분이 아니었는데, 마침 정신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니 호기심 가득하게 잔잔하게 보기 좋았다.

 

 

 

간단한 줄거리는

'질병을 진단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수잔나 케이슨(위노나 라이더)은 내면세계에 갇힌 이들의 비틀린 세상을 경험한다.'

 

 

 

『미쳤다』
1) 정신에 이상이 생겨 말과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되다
2)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다

정신병원이라는 곳에서 정말 치료라는 것을 해줄 수가 있는 걸까? 중간에 만난 한 남자의 친구는 보라색 물체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결국 안 보이는 척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치료나 연구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병명을 받고, 나도 내 병을 모르는데 내가 치료가 될 수 있냐는 수잔나의 말에서 절망을 느끼며 약은 그저 멍하게 만들어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나라도 여기 박혀있으면 정신병에 걸려버릴 것 같은 분위기일 뿐이다.

 

 

특히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은 친구가 수잔나와 남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누가 자신의 얼굴을 사랑해 줄 수 있냐며 자학하는 모습을 보니, 사실 세상이 그들을 어떻게 대우해주냐에 따라서 미치고 미치지 않고를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수잔나가 '어린아이로 남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미친 것일 수도 있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결국 리사(안젤리나 졸리)도 도망치고 도망쳐도 다시 정신병원으로 돌아오고, 그녀의 행동을 본 수잔나는 너는 이미 죽었다고 말했을 때 리사의 머리를 크게 친 것 같았다. 마지막 나레이션에서는 70년대에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와서 일상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대사로 미루어보아 리사는 보지 못했다는 것 같다.

"I am alive" 라고 말했던 리사는 나왔을까 나오지 못했을까 궁금하다.

 

 

'경계 회복'이라는 마지막 진단명을 받고 나온 수잔나는 정말 미쳤었던 것일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수잔나는 괜찮았었고 결국 나올 때는 생각보다 더 성장(?)아닌 성장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사람이라면 정신적으로 모두 부족하지 않나 싶다. 집착도 하나의 정신적인 문제가 아닌가, 정신은 감정과 연관되어 있고 내 속에서 같은 생각이 멤돌고 있다면 정상적인 것이라고 보아야하는가? 그런 의미에서 사랑도 정신적 결함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지 않는가.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하는 것,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모든 행동들이 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것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공감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 않나. 가끔 어떤 사람들은 차에 치이는 상상을 자주 한다고 한다. 자주 한다기보단 떠오른다고 하는 게 맞겠다. 그리고 그런 말들을 발설했을 때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다름을 느낄 수 있는 거다! 

결론을 내자면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보았다.

나는 이런 사람의 감정과 내면이 묘사되는 영화가 좋다.

그래서 블랙스완도 재밌게 본 영화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넷플릭스 유저라면 찾아볼만 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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