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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넷플릭스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You Me Her) : 세 사람이 사랑할 수 있을까?

by 김유잼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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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가장 흥미롭고도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You Me Her) 는 흥미로운 주제인 "세 사람의 사랑" 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권태기를 느낀 부부 사이에 한 여대생이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2021년 현재 기준으로 시즌4 까지 나왔으며, 시즌 5 방영 예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우리나라라면 다루기조차 힘들었을 그런 주제가 드라마로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나라에 흥미를 가지고 여러 미국 작품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시즌3까지는 정말 순식간에 시리즈를 다 봤는데 시즌4는 완결 시즌이라 그런지 약간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난임으로 힘들어하다가 권태기가 온 부부의 이야기이다. 남편 잭은 아내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고, 친형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에스코트'를 한 번 만나보라는 멍청한 조언을 듣고 실행에 옮긴다. 결국 키스를 하고 마는데, 와중에 죄책감을 느낀 잭은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고 바로 아내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내 '엠마'는 화가 나서 어떤 여자인지 보려고, 신분을 숨긴 채 대학생 에스코트인 '이지'를 만나러 간다. 엠마는 이지에게 본인이 잭의 아내라고 이야기하며, 이지는 왜 왔냐고 물어본다. 화장실로 자리를 뜬 이지와 그녀를 따라간 엠마, 치고 박고 싸우는 게 되려나 싶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지를 향한 엠마의 키스!

여기서부터 내 물음표는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스토리였기 때문일까?
그렇게 계속해서 정주행을 하게 되는데.......................

 

잭과 엠마 모두 이지에게 빠지게 되고, 놀랍게도(?) 이지 역시 두 사람 모두 좋아하게 된다.
이렇게 '폴리아모리' 개념이 등장하면서, 셋은 이웃과 친구들에게 커플이라는 공개 선언까지 하게 된다.

 

참 신기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데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랑의 종류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더 유심히 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드라마 소재 자체가 자극적이라서 그런지, 중간에 엠마의 런이 있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더 재밌긴 했으나 진짜 그들의 '사랑'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가 있었다면 그들은 더 끈끈했을까?

사랑은 식는 게 당연한 걸까?

이지는 정말 두 사람을 똑같이 좋아하는 게 맞을까?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걸까?

이지에게 둘 중에 한 사람만 고르라면 49% 51% 비율로 한 사람을 고를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궁금한게 참 많아지는 드라마였지만,
재미로 보면서 궁금한 사람들은 폴리아모리 라는 개념에 대해서 찾아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

사랑을 하면 질투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 질투는 누군가를 소유하려는 욕심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폴리아모리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소유하려는 욕심이 없어서,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 이상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보면 드라마가 아주 심오한 사랑의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아니고 가볍고 자극적이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미드이다. 

 

궁금한 사람들은 영어로 된 예고편을 보고 오자 (한글자막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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